드림렌즈는 아이의 안구가 길어지는 속도를 늦춥니다. 무작위 배정 시험 104건 17,509명을 모은 코크란 리뷰에서 각막굴절교정렌즈는 1년 안구 길이 증가를 0.18mm 줄였고, 근거 수준은 중간으로 평가됐습니다[1].

늦추는 것이지 되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리뷰에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아이들의 1년 안구 길이 증가 중앙값은 0.33mm였습니다[1].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초등학생 아이의 근시가 1년 사이 빠르게 진행돼 드림렌즈를 권유받았습니다.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보다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더 궁금해요. 아이가 렌즈를 잘 관리하지 못하거나 눈에 상처가 생길까 봐 걱정됩니다."

드림렌즈는 무엇을 하는 렌즈인가요?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끼워 각막(눈 앞쪽의 투명한 막) 모양을 눌러 바꾸는 렌즈입니다. 의학 문헌에서는 각막굴절교정, 영어로는 오쏘케이라고 부릅니다.

질병관리청은 각막교정술을 각막교정렌즈를 착용해 각막의 형태를 변형시켜 근시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설명합니다[4]. 특수한 디자인의 렌즈를 주로 밤에 착용해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 없이 생활하는 방식입니다[4].

일시적이라는 말이 이 렌즈의 성격입니다. 낮에 보이는 효과는 눌린 각막 모양이 유지되는 동안만 남습니다.

근시 진행을 막는 확립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근시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에 관한 정설은 없다고 적습니다[4].

근시 진행을 늦춘다는 말은 무엇을 잰 것인가요?

늦춘다는 말이 가리키는 것은 시력 숫자가 아니라 안구의 앞뒤 길이입니다. 근시는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에 맺히는 상태이고, 이 길이는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코크란 리뷰는 근시 억제를 두 가지 지표로 잽니다. 하나는 도수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안구 길이 변화입니다[1].

두 목록에서 드림렌즈의 자리가 다릅니다. 안구 길이를 줄이는 방법 목록에는 들어 있지만, 도수 변화를 줄이는 방법 목록에는 올라 있지 않습니다[1].

왜 도수 목록에는 없나요?

드림렌즈가 각막 모양 자체를 눌러 바꾸기 때문입니다. 각막이 눌린 상태에서는 도수를 재도 그 값이 근시가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렌즈의 효과는 안구 길이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시력이 좋아졌다는 뜻이 아니라 안구가 길어지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낮에 보는 변화와 렌즈가 하는 일이 다른 층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방법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드림렌즈는 안구 길이 억제에서 중간 정도에 있습니다. 코크란 리뷰가 정리한 1년 안구 길이 감소 폭은 아래와 같습니다[1].

방법1년 안구 길이 감소근거 수준
반복 저강도 적색광0.33mm[1]매우 낮음[1]
고농도 아트로핀(0.5% 이상)0.33mm[1]중간[1]
중농도 아트로핀(0.1~0.5% 미만)0.24mm[1]낮음[1]
각막굴절교정(드림렌즈)0.18mm[1]중간[1]
주변부 플러스 안경0.13mm[1]매우 낮음[1]
다초점 소프트렌즈0.11mm[1]낮음[1]
저농도 아트로핀(0.1% 미만)0.10mm[1]매우 낮음[1]
다초점 안경0.06mm[1]낮음[1]

감소 폭만 보면 드림렌즈 위에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그중 적색광과 저농도 아트로핀의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음이고, 드림렌즈는 중간입니다[1].

근거 수준이 중간으로 평가된 방법은 이 표에서 고농도 아트로핀과 드림렌즈 둘뿐입니다[1].

아트로핀과 같이 쓰면 더 나은가요?

드림렌즈에 저농도 아트로핀을 더하면 안구 길이 억제가 더 커집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쓴 경우는 드림렌즈만 쓴 경우보다 안구 길이를 0.12mm 더 줄였습니다[1].

이 병용의 근거 수준도 중간으로 평가됐습니다[1]. 2년 시점 안구 길이 억제 순위에서는 이 조합이 가장 앞자리에 놓였습니다[1].

무엇을 병용할지는 아이의 도수와 진행 속도를 보고 정하는 판단입니다.

실제 아이들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났나요?

한 연구에서는 1년에 0.13mm 차이가 났습니다. 13개월 추적을 마친 279명 중 드림렌즈를 낀 142명의 12개월 안구 길이 증가는 0.22mm, 단초점 안경을 쓴 137명은 0.35mm였습니다[3].

각막 두께는 얇아졌습니다. 12개월 시점 중심각막두께는 드림렌즈군이 544.26µm, 안경군이 550.49µm였습니다[3].

얇아진 각막은 되돌아왔습니다. 렌즈를 중단하고 1개월 뒤 중심각막두께는 처음 값과 통계적 차이가 없었습니다[3].

렌즈를 끼우면 눈에 상처가 생기나요?

밤새 끼는 렌즈라 각막 감염 위험이 따라옵니다. 착용자 1,317명의 2,599 착용년을 조사한 연구에서 미생물각막염으로 분류된 사례는 2건이었고, 둘 다 소아에서 생겼습니다[2].

미생물각막염은 각막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는 병입니다. 두 사례 모두 시력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2].

발생률은 나이로 갈렸습니다. 1만 착용년당 소아는 13.9건, 성인은 0건으로 추정됐습니다[2].

저자들은 신뢰구간이 겹친다는 사실을 차이가 없다는 근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2].

중단하면 그동안의 효과가 없어지나요?

중단 뒤 근시가 원래보다 빨리 진행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코크란 리뷰는 치료를 멈춘 뒤 진행이 나이에 따른 예상치를 넘어 빨라지는지를 두고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적습니다[1].

앞의 279명 연구에서는 뚜렷한 반동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3]. 다만 이 연구의 추적 기간은 13개월입니다[3].

2년을 넘는 자료도 부족합니다. 코크란 리뷰는 2년 이상에서 누적 효과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적습니다[1].

어른이 껴도 되나요?

성인도 착용하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코크란 리뷰가 다룬 대상은 4세에서 18세까지의 아이들이고, 근시 억제 수치는 이 연령대에서 나온 값입니다[1].

성인의 안구는 이미 자라기를 멈춘 상태라 억제할 진행 자체가 적습니다. 성인에게 남는 것은 낮 동안의 교정 효과입니다.

감염 위험 쪽은 방향이 반대였습니다. 앞의 조사에서 성인의 미생물각막염 추정 발생률은 1만 착용년당 0건이었습니다[2].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확인할 것은 아이의 현재 수치와 관리를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1. 지금 안구 길이가 얼마이고 지난 1년에 얼마나 늘었는지
  2. 도수가 아니라 안구 길이로 경과를 추적하는지, 다음 측정이 언제인지
  3. 아이가 렌즈를 스스로 넣고 빼고 세척할 수 있는 나이인지
  4. 눈이 아프거나 빨개지면 바로 연락할 경로가 어디인지
  5. 아트로핀 같은 다른 방법을 함께 쓸 조건이 되는지

근시가 얼마나 흔한지는 참고가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5세에서 18세 소아의 굴절이상 중 근시가 63%로 가장 많았다고 적습니다[4].

야외활동은 따로 권장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이 많을수록 근시 진행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유소년기에 다양한 야외활동이 권장된다고 적습니다[4].

콘택트렌즈는 처방이 필요한 의료기기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반드시 안과에서 착용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처방받아야 한다고 안내합니다[4].

아이에게 어떤 방법이 맞는지, 지금 시작할 때인지는 안구 길이 측정을 포함한 검사와 안과 전문의 상담으로 정합니다.

--- 출처

  1. Lawrenson JG 외. Interventions for myopia control in children: a living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5;2:CD014758
  2. Bullimore MA, Sinnott LT, Jones-Jordan LA. The risk of microbial keratitis with overnight corneal reshaping lenses.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2013;90(9):937-944
  3. Zhu Q 외. Effects of Long-Term Wear and Discontinuation of Orthokeratology Lenses on the Eyeball Parameters in Children with Myopia.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Sciences 2023;20(1):50-56
  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이 글은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과 동료심사 학술 문헌, 질병관리청 공개 자료를 근거로 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안과 검사와 전문의 상담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