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다래끼(산립종, 눈꺼풀 기름샘이 막혀 생긴 멍울)는 생긴 지 2개월이 넘으면 온찜질만으로 없어질 가능성이 낮아집니다[1]. 그때부터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절개 소파술(눈꺼풀을 뒤집어 째고 안의 내용물을 긁어내는 시술)이 선택지이고, 두 방법의 성공률은 무작위 시험에서 약 80%로 비슷했습니다[2][3].
2년째 남아 있는 단단한 멍울은 저절로 사라지길 기대하기 어렵지만, 작고 불편하지 않으면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것도 선택지입니다[4][6][22]. 다만 성인에서 같은 자리에 자꾸 다시 생기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4].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콩다래끼가 2년째 안 없어지는데 그대로 둬도 되는건가요? 2년 5개월 전 쯤에 다래끼가 살짝 크게 났었는데요 약 먹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눈두덩이 다래끼는 나았지만 콩다래끼가 남았어요”
다래끼와 콩다래끼의 차이, 반복되는 원인, 짜면 안 되는 이유는 다래끼 글에서 다뤘습니다.
콩다래끼는 온찜질만으로 얼마나 없어지나요?
온찜질과 눈꺼풀 마사지 같은 보존 치료만으로 회복되는 비율은 질병관리청 자료 기준 약 50%입니다[4]. 연구마다 숫자는 크게 달라서, 어떤 콩다래끼를 언제부터 세느냐에 따라 21%에서 80%까지 벌어집니다[1][7].
1980년 미국 연구는 눈꺼풀 위생만으로 콩다래끼 47개 중 36개가 없어져 약 80%가 효과를 봤다고 보고했습니다[7]. 반면 2018년 미국과 캐나다 4개 병원의 무작위 시험에서는 4~6주 온찜질 뒤 완전히 없어진 병변이 21%에 그쳤습니다[1].
| 연구 | 보존 치료 내용 | 없어진 비율 | 기준 시점 |
|---|---|---|---|
| Perry 1980 (미국)[7] | 눈꺼풀 위생 | 47개 중 36개, 약 80% | 연구 종료 시 |
| Jackson 2000 (영국)[8] | 보존 치료 | 29% | 3개월 |
| Goawalla 2007 (영국)[3] | 온찜질 안내 | 35명 중 16명, 46% | 3주 |
| Wu 2018 (미국, 캐나다)[1] | 온찜질 단독 | 13개, 21% 완전 소실 | 4~6주 |
숫자가 이렇게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병변의 나이입니다[1]. 2018년 시험에서 완전히 없어진 병변은 치료 전 평균 1.5개월 된 것이었고, 남은 병변은 2.2개월 된 것이었습니다[1].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를 더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1]. 온찜질 단독, 온찜질에 항생제, 온찜질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더한 세 군의 완전 소실률은 21%, 16%, 18%로 차이가 없었습니다[1].
온찜질은 하루 35회, 1015분씩 대고 찜질 뒤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을 미국안과학회가 안내합니다[5]. 생긴 초기일수록 효과가 좋고, 온도와 재가열 요령은 눈찜질 글에서 다뤘습니다[4].
한 달이 넘었으면 언제 치료를 바꾸나요?
2개월이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1]. 2018년 무작위 시험 연구진은 2개월 넘게 있던 콩다래끼는 보존 치료로 없어질 가능성이 낮으니 절개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바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하라고 적었습니다[1].
한국 안성형 전문의 80명 설문에서는 절반이 온찜질 같은 보존 치료로 시작하고, 나머지 절반은 처음부터 주사나 절개를 쓴다고 답했습니다[13]. 지식iN 질문처럼 한 달이 넘었고 통증과 붓기가 없는 멍울이라면, 보존 치료를 더 하기보다 주사와 절개 중 고를 단계에 가깝습니다[1][13].
스테로이드 주사와 절개 중 무엇이 더 잘 듣나요?
첫 한 번의 성공률은 절개 소파술이 조금 높고, 두 번까지 허용하면 차이가 줄어듭니다[9]. 무작위 시험 8편을 모은 분석에서 주사는 1회 60.4%, 2회까지 72.5%였고 절개는 1회 78.0%, 2회까지 86.7%였습니다[9].
이스라엘 무작위 시험에서는 두 방법이 같았습니다[2]. 보존 치료에 실패한 94명을 나눠 트리암시놀론(병변에 직접 주사하는 스테로이드) 4mg 주사와 절개 소파술을 비교했더니 완전 소실이 주사 81%, 절개 79%였습니다[2].
| 비교 항목 | 트리암시놀론 병변 내 주사 | 절개 소파술 |
|---|---|---|
| 1회 성공률 (무작위 시험 8편 종합)[9] | 60.4% | 78.0% |
| 2회까지 성공률 (8편 종합)[9] | 72.5% | 86.7% |
| 이스라엘 무작위 시험 94명[2] | 81% (92%가 1회 주사) | 79% |
| 런던 무작위 시험 136명, 3주[3] | 84% | 87% |
| 이란 무작위 시험 51명, 만성 병변[10] | 61.5%, 재발 34.6% | 84%, 재발 8% |
| 통증과 불편[3] | 통증 낮고 불편 가장 적음 | 통증 높음 |
| 없어지기까지 평균[2][10] | 5일[2], 8.8일[10] | 5.1일[10] |
한국 연구도 비슷합니다[11][12]. 부산의 안과에서 108병변에 트리암시놀론 4mg을 주사했더니 1회 69.4%, 2회까지 80.6%가 나았고, 2회에도 안 나은 21병변은 절개 소파술로 호전됐습니다[11].
대구의 안과 120병변에서는 1회 성공률이 77.5%였습니다[12]. 약의 농도를 5, 10, 40mg/ml로 달리해도 성공률 차이는 없었습니다[12].
한국 안성형 전문의의 68.8%가 콩다래끼에 주사를 권하고, 그중 55%는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씁니다[13]. 대부분 1회(46.6%) 또는 2회(42.5%)까지 주사하고, 3회까지 하는 의사는 11%였습니다[13].
주사를 두 번 해도 반응이 없으면 수술이 더 낫다는 것이 미국 UCLA의 155례 자료가 내린 결론입니다[14]. 이 자료에서는 1회로 60%, 2회로 20%가 더 나아 평균 2.5주 만에 없어졌습니다[14].
주사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가장 알려진 부작용은 주사 부위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거나 피부 밑 지방이 꺼지는 것입니다[6]. 미국안과학회 아이위키는 피부 괴사, 지방 위축, 색소 변화, 드물게 혈관이 막혀 생기는 시력 손상을 주사의 위험으로 들고, 피부가 어두운 사람일수록 색소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적습니다[6].
한국에서는 2세 여아와 5세 남아가 주사 뒤 지방 위축과 탈색을 겪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15]. 두 아이 모두 각각 7개월과 1년 뒤 저절로 좋아졌습니다[15].
주사 부위에 노란 약 침착물이 남는 일도 있습니다[2][12]. 이스라엘 시험에서 11.5%에 생겼다가 저절로 사라졌고, 대구 연구에서는 40mg/ml 고농도에서 10.8%, 10mg/ml에서 2.1%, 5mg/ml에서 0%로 농도가 높을수록 잦았습니다[2][12].
한국 전문의들이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쓰는 이유가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13]. 스테로이드는 안압을 올릴 수 있어 쓰는 동안 안압을 확인하며, 이스라엘 시험과 한국 두 연구에서는 안압 상승, 탈색, 지방 위축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2][6][11][12].
절개 소파술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주사보다 아프고, 시술 뒤 멍이 흔합니다[3][10]. 런던 시험에서 통증 점수는 절개 군이 주사 군보다 높았고, 이란 시험에서는 절개 군의 56%에 멍이 들었습니다[3][10].
시술은 국소마취로 눈꺼풀을 뒤집어 안쪽 결막을 째서 하므로 겉 피부에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6]. 다만 부었던 눈꺼풀이 완전히 가라앉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한국 연구는 하루 정도 눈을 가려야 할 수 있다고 적습니다[6][12].
절개의 장점은 떼어 낸 조직을 검사실에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6]. 주사는 조직을 얻지 못하므로, 이스라엘 시험 연구진은 진단이 분명하고 조직검사가 필요 없는 경우에 주사를 1차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2].
크기와 기간에 따라 어느 쪽을 고르나요?
오래되고 큰 콩다래끼는 절개가 유리하다는 자료가 있습니다[16]. 인도 연구에서 콩다래끼 62개를 바늘로 뽑아 세포를 검사했더니, 8.5개월 이상 된 병변, 11.4mm 이상인 병변, 35세 이상 환자의 병변은 고름 섞인 육아종(염증 세포가 뭉쳐 굳은 덩어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16].
이 유형은 주사보다 절개에 훨씬 잘 반응했습니다[16]. 그래서 연구진은 이 세 조건에 해당하면 절개를 먼저 택하라고 결론냈습니다[16].
한국 자료에서는 작고 어린 환자의 병변일수록 주사가 잘 드는 경향이었습니다[11]. 10mm 미만은 85.2%, 1015mm는 80.0%, 1520mm는 72.7%로 클수록 성공률이 낮아졌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습니다[11].
2년째 남은 단단한 멍울은 어떤 상태인가요?
오래된 콩다래끼는 새어 나온 기름 성분 주위로 염증 세포가 뭉쳐 굳은 만성 육아종입니다[6]. 영국의학저널 진료 안내는 초기 콩다래끼가 말랑하고, 오래된 것은 단단하다고 설명합니다[22].
작고 증상이 없으면 치료 없이 두어도 됩니다[6]. 미국안과학회 아이위키는 작은 무증상 콩다래끼는 치료하지 않아도 되고, 지속되는 콩다래끼는 절개한다고 적습니다[6].
반대로 크기가 커서 눈을 누르면 난시를 만들어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5][6]. 2년 된 멍울을 치료할지는 불편, 크기, 미용 문제로 정하는 것이지 기간 자체가 위험 신호는 아닙니다[4][6].
같은 자리에 반복되면 왜 조직검사를 하나요?
콩다래끼로 보였던 멍울 중 일부가 피지샘암(눈꺼풀 기름샘에 생기는 암)이기 때문입니다[17]. 캐나다 병리 검사실에 콩다래끼 진단으로 보내진 조직 1,060건 중 6.4%는 다른 병이었고, 1.4%(15건)가 악성이었으며 그중 피지샘암이 1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17].
악성과 전암 17건 중 임상적으로 재발성으로 분류된 것은 35.3%뿐이었습니다[17]. 나머지 64.7%는 처음 생긴 콩다래끼로 보였기 때문에, 연구진은 처음 것이든 재발이든 절개한 조직은 모두 검사하라고 결론냈습니다[17].
핀란드 21년 자료에서 피지샘암 진단은 중앙값 12개월 늦어졌고, 늦어진 가장 흔한 이유는 콩다래끼로 오인(34%)이었습니다[18]. 한국 중앙암등록 자료에서 피지샘암은 눈꺼풀 피부암의 10.7%로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많습니다[19].
질병관리청은 성인에서 콩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자주 재발하면 피지샘암과 구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고 안내합니다[4]. 한국 안성형 전문의의 90%는 주변 조직에 이상 변화가 있을 때, 57.5%는 자주 재발할 때 조직검사를 고려하고, 특히 고령 환자에서 그렇습니다[13].
눈꺼풀 가장자리가 헐거나 모양이 무너지는 변화가 함께 있으면 더 급한 신호입니다[22]. 2년째 그대로인 멍울보다 자꾸 커지거나 모양이 바뀌는 멍울이 조직검사 대상입니다[6][22].
진료 전에 무엇을 정리해 가면 되나요?
순서대로 정리하면 진료에서 선택이 빨라집니다.
- 언제 생겼는지 적습니다. 한 달인지 2년인지에 따라 보존 치료의 기대치가 다릅니다[1].
- 크기가 커지는지, 그대로인지, 터졌다가 남은 것인지 적습니다[6][22].
- 아프거나 빨개진 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통증과 발적은 다래끼 쪽 신호입니다[4].
- 지금까지 받은 치료를 적습니다. 약 복용 횟수, 주사 횟수, 절개 여부입니다[13].
-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긴 적이 있는지, 눈꺼풀 가장자리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4][22].
아이의 콩다래끼도 같은 기준인가요?
아이는 보존 치료를 더 오래 하고 시술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13]. 한국 안성형 전문의 중 아이와 어른을 다르게 치료한다고 답한 38명의 81.4%가 아이에게는 보존 치료 기간을 늘린다고 했습니다[13].
실제로 아이는 온찜질로 잘 낫습니다[20].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15세 미만 91명을 보존 치료했더니 85.7%가 나았고, 2세 이하는 96.7%, 36세는 86.8%, 715세는 69.7%로 어릴수록 잘 나았습니다[20].
시술이 필요해지면 마취가 문제입니다[13][21]. 아이의 경우 한국 전문의의 50%는 국소마취, 23.8%는 진정 마취, 16.2%는 전신마취를 택했고, 대학병원급일수록 전신마취나 진정을 더 썼습니다[13].
미국 식품의약국은 3세 미만 아이가 전신마취에 여러 번 노출되는 것을 경고합니다[21]. 그런데 수술 뒤 재발은 어릴수록, 병변 수가 많을수록 더 흔했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수술은 이 위험까지 저울질해야 한다고 미국 연구진은 적었습니다[21].
주사는 아이에게도 쓰입니다[11][15]. 한국 자료에서 7세 미만의 2회까지 성공률은 86.7%로 17세 이상(76.8%)보다 높았지만, 탈색과 지방 위축이 어린아이에게 생긴 사례도 있어 희석한 약을 소량 씁니다[11][13][15].
큰 콩다래끼가 아이의 눈을 가리거나 누르면 약시(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상태) 위험이 있어, 영국의학저널 안내는 큰 콩다래끼를 가진 어린아이는 일찍 안과로 보내라고 적습니다[22].
콩다래끼를 째야 할지는 기간, 크기, 불편, 재발 여부를 함께 보고 안과 전문의가 정합니다[4][13]. 한 달이든 2년이든 지금 멍울이 어떤 상태인지 진찰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4].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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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미국안과학회 자료, 동료심사 학술 문헌을 근거로 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의료기관을 추천하거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내 콩다래끼를 두고 볼지, 주사할지, 절개할지는 안과 전문의의 진찰로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