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잦은 눈깜빡임은 안과 원인과 틱(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으로 갈립니다[1][3]. 눈깜빡임 때문에 안과를 찾은 아이 99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눈 표면과 눈꺼풀 이상이 37%, 습관성 틱이 23%, 교정 안 된 굴절이상이 14%, 간헐외사시가 11%였습니다[1].

안과는 눈 표면, 굴절이상, 눈 정렬을 순서대로 확인해 눈의 원인을 배제합니다[2]. 눈에 이상이 없는데 소리 틱이나 다른 부위 틱이 함께 있으면 소아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볼 차례입니다[2][15].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7살 아이 눈 깜빡임, 틱? 버릇일까요? … 안과에 가서 검사도 받아봤는데 속눈썹이 찌르는 것도 아니고 시력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요즘 자주 눈을 깜빡이면서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생겼어요.”

“아이가 이번 봄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눈을 자주 깜빡거리길래 처음에는 안과에 가서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인 줄 알고”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면 원인은 무엇이 얼마나 되나요?

아이의 과도한 눈깜빡임은 연구 집단에 따라 안과 원인이 많기도 하고 틱이 많기도 합니다[1][3][4].

연구대상결과
미국 베일러 의대, 99명 전향 추적[1]16세 미만, 눈깜빡임이 주된 호소눈 앞쪽과 눈꺼풀 이상 37%, 습관성 틱 23%, 굴절이상 14%, 간헐외사시 11%, 심인성 눈꺼풀연축(심리적 원인으로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는 상태) 10%
미국 올버니, 34명[5]눈꺼풀 기형 등은 제외91%에서 안과 이상 없음. 71%는 부모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고
중국 원저우 안과병원, 1,054명[3]눈깜빡임이 주된 호소인 4~18세42.98%가 틱장애. 그중 55.63%가 잠정적 틱장애
서울 보라매병원, 50명[4]눈깜빡임 외 안과 이상이 없어 정신과로 의뢰된 아이43명(86%)이 틱장애. 그중 39명이 일과성 틱[4]

두 원인은 겹치기도 합니다. 눈깜빡임으로 틱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의 74.17%가 알레르기결막염이나 건성안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3].

잠정적 틱장애 아이 70명 중 알레르기결막염이 74.3%로 대조군 17.1%보다 많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6]. 그래서 안약으로 결막염이 좋아져도 깜빡임이 남는 일이 생깁니다[3].

원저우 연구에서는 틱장애 아이의 26.71%가 처음에 알레르기결막염 등으로 오진되거나 진단을 놓쳤습니다[3].

안과에서는 어떤 순서로 무엇을 배제하나요?

안과는 눈 표면, 시력과 굴절이상, 눈 정렬의 순서로 확인합니다[2].

  1. 세극등현미경 검사(눈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들여다보는 기본 검사)로 각막과 눈꺼풀을 봅니다[2]. 건성안, 속눈썹 찌름, 눈꺼풀 안쪽 이물, 각막 찰과상, 알레르기, 결막염이 여기서 드러납니다[2].
  2. 시력표와 굴절검사로 안경이 필요한지 봅니다[2]. 근시, 원시, 난시 모두 깜빡임의 원인이 됩니다[2].
  3. 눈 정렬을 봅니다[2]. 간헐외사시는 부모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 눈 움직임 검사로 찾습니다[2].
  4. 원인이 없고 다른 증상도 없으면 관찰합니다[2]. 깜빡임이 계속되면 다시 평가합니다[2].

99명 연구에서 시력을 위협하는 병은 6%였고 전부 일반 안과 진찰에서 쉽게 발견됐습니다[1]. 뇌 영상 검사는 일상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입니다[1].

보라매병원 연구도 세극등 검사, 조절마비 굴절검사(초점 조절을 풀어주는 안약을 넣고 하는 굴절검사), 안저검사(눈 안쪽 망막을 보는 검사)를 거친 뒤에 정신과로 의뢰했습니다[4]. 어릴수록 스스로 불편을 말하지 못하므로 눈의 원인을 반드시 먼저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이 논문의 지적입니다[4].

속눈썹 찌름은 안검내반 글에,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아이 눈 검사 시기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알레르기결막염 안약은 알레르기결막염 안약 글에서, 사시는 사시 글에서 다뤘습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깜빡임이 늘어나나요?

아이의 정상 깜빡임 횟수는 어른보다 적습니다[19]. 아동 269명과 성인 179명을 잰 연구에서 자발 깜빡임은 영아기 분당 2회 미만에서 14~15세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19].

상하이 안과 클리닉의 아동 167명 연구는 분당 20회 이상을 비정상 깜빡임으로 두었습니다[20]. 화면 사용 시간이 비정상 깜빡임의 위험 요인이었고 기준은 하루 1.5시간이었습니다[20].

비정상 깜빡임 아이들은 눈물막이 깨지는 시간이 짧았습니다[20]. 건성안 증상의 범위는 안구건조증 증상 글에 있습니다.

틱이라면 얼마나 흔하고, 언제까지 가나요?

일과성 틱은 아동의 2.99%에 있고 뚜렛증후군은 0.77%입니다[7].

국내 심평원 소아 표본 자료에서 틱장애로 진료받은 2~19세는 인구 1,000명당 연평균 2.6명이었습니다[8]. 남아가 4배였습니다[8].

구분기준근거
잠정적(일과성) 틱장애첫 틱이 생긴 지 1년 미만워싱턴대 리뷰[13]
뚜렛증후군여러 운동 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18세 이전 시작미국소아과학회의 DSM-5 설명[15]
시작 나이5~10세. 운동 틱이 음성 틱보다 먼저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16]
가장 심한 시기평균 10.0세. 18세까지 절반 가까이가 거의 틱 없음예일 36명 추적[10]
청소년기 변화85%가 청소년기에 틱 감소 보고예일 46명, 평균 7.6년 추적[11]

국내 틱장애 아동 119명에서 첫 틱은 눈깜빡임이 50.4%로 가장 많았습니다[9]. 틱 시작에서 진단까지 평균 13.3개월이 걸렸습니다[9].

“몇 달이면 사라진다”는 통념과 다른 자료도 있습니다. 틱이 시작된 지 9개월 이내인 아이 89명을 추적했더니 12개월 시점에 돌아온 79명 중 78명에게 틱이 남아 있었습니다[12].

다만 그중 29명은 혼자 앉아 있을 때 영상으로만 틱이 확인될 정도였습니다[12]. 의사를 다시 찾을 계획이 있는 가정은 70가정 중 12가정이었습니다[12].

소아 신경안과에서 눈 틱으로 진단된 32명을 평균 6.1년 뒤 조사했을 때 44%에 눈 틱이 남아 있었고 뚜렛증후군 진단은 1명(3%)이었습니다[14].

보라매병원 연구는 뚜렛 2명을 빼고 6개월 관찰을 권했고 악화돼 다시 온 아이는 2명이었습니다[4]. 자료로 보면 틱은 사라지기보다 약해져서 문제가 되지 않는 쪽으로 갑니다[12][14].

어떤 신호면 소아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야 하고, 부모는 왜 지적하면 안 되나요?

눈에 이상이 없는데 소리 틱이나 눈 밖의 운동 틱이 함께 있으면 소아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볼 차례입니다[2][15].

  1. 킁킁거림, 헛기침, 소리 내기 같은 음성 틱이 함께 있습니다[2][16].
  2. 어깨 으쓱, 고개 흔들기, 얼굴 찡그림처럼 눈 밖의 운동 틱이 있습니다[16]. 원저우 연구의 틱장애 아이 96.69%에게 눈 틱 외의 틱이 있었습니다[3].
  3. 1년 넘게 이어집니다[13][15].
  4. 가까운 가족에 틱장애가 있습니다. 보라매병원 연구에서 2촌 이내 가족력이 16.3%였습니다[4].
  5.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 지장이 있습니다[15][17].

미국소아과학회는 틱을 멈추라고 요구하지 말고 지적하지도 말라고 안내합니다[15]. 멈추라는 요구는 긴장을 키워 틱을 오히려 늘립니다[15].

틱은 불안, 스트레스, 흥분, 피로 상태에서 심해집니다[15][16]. 입학 직후 깜빡임이 늘었다는 세 번째 질문자의 관찰과 맞는 특징입니다[15].

부모의 양육 탓도 아닙니다. 보라매병원 연구에서 눈깜빡임 틱 아이의 어머니 양육 태도와 아동 문제행동은 정상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습니다[4].

미국신경과학회 지침은 틱의 자연 경과를 설명하는 상담과 지켜보기를 치료 선택지에 포함합니다[17]. 치료 여부는 틱이 일상에 지장을 줄 때 정하고 그 판단은 소아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가 맡습니다[15][17].

어른이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틱인가요?

어른의 잦은 깜빡임은 틱보다 눈꺼풀연축(의지와 상관없이 눈 주위 근육이 수축해 눈을 뜨기 어려워지는 병)을 먼저 생각합니다[18]. 눈꺼풀연축은 50~60대에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의 3배입니다[18].

처음에는 눈 깜빡임 횟수가 느는 것으로 시작하고 환자의 77%가 이 증상을 보입니다[18]. 눈밑 떨림과의 구분과 치료는 눈밑 떨림 글에서 다뤘습니다.

출처

  1. Coats DK, Paysse EA, Kim DS. Excessive blinking in childhood: a prospective evaluation of 99 children. Ophthalmology. 2001;108(9):1556-1561.
  2.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Excessive Blinking in Children. 2025-03-31.
  3. Tang N, Wang Y, Jiang X, Liu H, Li Y, Qu J, Xiang S.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ic disorder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the chief complaint of abnormal blinking. Frontiers in Psychiatry. 2025;16:1553358.
  4. 정희연, 정선주, 황정민. 눈깜박임을 주소로 내원한 아동에서의 틱 장애. 대한안과학회지. 2002;43(2):327-331.
  5. Mali YP, Simon JW, Chaudhri I, Zobal-Ratner J, Barry GP. Episodic excessive blinking in children. Journal of Pediatric Ophthalmology and Strabismus. 2016;53(1):22-24.
  6. Chen L, Chen X, Ke N, Pi L, Liu Q. Association between allergic conjunctivitis and provisional tic disorder in children. International Ophthalmology. 2020;40(1):247-253.
  7. Knight T, Steeves T, Day L, Lowerison M, Jette N, Pringsheim T. Prevalence of tic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ediatric Neurology. 2012;47(2):77-90.
  8. Choi S, Lee H, Song DH, Cheon KA. Population-based epidemiology of pediatric patients with treated tic disorders from real-world evidence in Korea. Journal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opharmacology. 2019;29(10):764-772.
  9. Park EG, Kim YH. Clinical features and neuropsychiatric comorbidities in pediatric patients with tic disorders: a 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 from South Korea. BMC Psychiatry. 2021;21:14.
  10. Leckman JF, Zhang H, Vitale A, et al. Course of tic severity in Tourette syndrome: the first two decades. Pediatrics. 1998;102(1 Pt 1):14-19.
  11. Bloch MH, Peterson BS, Scahill L, Otka J, Katsovich L, Zhang H, Leckman JF. Adulthood outcome of tic and obsessive-compulsive symptom severity in children with Tourette syndrome.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2006;160(1):65-69.
  12. Grossen SC, Arbuckle AL, Bihun EC, et al. We’ve all been wrong about provisional tic disorder. Comprehensive Psychiatry. 2024;134:152510.
  13. Black KJ, Black ER, Greene DJ, Schlaggar BL. Provisional tic disorder: what to tell parents when their child first starts ticcing. F1000Research. 2016;5:696.
  14. Bisker ER, McClelland CM, Brown LW, Liu GT. The long-term outcomes of ocular tics in a pediatric neuro-ophthalmology practice. Journal of AAPOS. 2014;18(1):31-35.
  15.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Tics, Tourette Syndrome and OCD.
  16.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Tourette Syndrome.
  17. Pringsheim T, Okun MS, Müller-Vahl K, et al. Practice guideline recommendations summary: treatment of tics in people with Tourette syndrome and chronic tic disorders. Neurology. 2019;92(19):896-906.
  18.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얼굴떨림(얼굴연축_눈꺼풀연축).
  19. Zametkin AJ, Stevens JR, Pittman R. Ontogeny of spontaneous blinking and of habituation of the blink reflex. Annals of Neurology. 1979;5(5):453-457.
  20. Zhao H, Wu SN, Cheng Z, et al. Mean tear-film lipid layer thickness and video display terminal time as risk factors for abnormal blinking in children. Frontiers in Medicine. 2021;8:785901.

이 글은 미국안과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 환자 안내,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자료, 대한안과학회지 논문,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과 동료심사 학술 문헌을 근거로 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의료기관을 추천하거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눈깜빡임이 계속되면 안과에서 눈의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소리 틱이나 다른 부위 틱이 함께 보이면 소아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