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만 3~4세 무렵에 안과 검진을 한 번 받아야 합니다[1][2]. 그 전에는 생후 2개월에 눈을 맞추는지, 3개월에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보는지가 눈 발달을 확인하는 기준이고, 이것이 안 되거나 한쪽 눈이 계속 몰려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바로 안과에 가야 합니다[1][3].
만 3~4세를 말하는 이유는 아이가 시력이 나빠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2][4]. 한쪽 눈 약시(눈 구조는 정상인데 시력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가 있는 아이는 반대쪽 좋은 눈으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설명입니다[2].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태어난지 한달 된 신생아인데요 시력검사 나 녹내장 백내장 같은 선천적 질병유무를 확인 하고 싶은데 언제부터 안과 검진이 가능한가요? 시력검사은 못한다해도 안 질환여부가 있나 검진이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소아안과 난시약시 치료 언제까지 … 떨어진다고 안과를 가보라고하더라구요 … 검사하고 바로 안경맞춰서… 그러기를 2달가까이 됐는데 시력검사는 6개월마다 오라고 하셨는데”
아이는 눈이 나빠도 왜 말하지 않나요?
약시 아이는 잘 보이는 눈을 쓰면서 아무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약한 눈도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입니다[4]. 그래서 미국소아안과사시학회는 약시가 아이가 시력을 잃는 가장 큰 이유인데도 대개 시력검사를 해야만 발견된다고 적습니다[4].
질병관리청도 보호자가 아이의 행동으로 시력을 파악하기 어렵고, 종종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시력이 매우 나쁜 경우가 있다고 적습니다[1]. 세계 97개 연구에서 어린이 464만 명을 모은 분석에서 약시는 1.36%였습니다[5].
우리나라 아이들은 얼마나 늦게 발견되나요?
국내 약시 진료 인원은 2013년 21,771명이었고, 59세가 인구 100만 명당 5,08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2]. 4세 이하는 821명으로 59세의 6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2].
4세 이하 진료 인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평균 14.3%씩 늘었습니다[2]. 공단은 그 이유를 영유아검진에서 시력검사를 해 시력이 나쁜 아이가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게 된 조기진단의 영향으로 설명했습니다[2].
의뢰를 받고도 안과에 가지 않는 아이도 많습니다[6]. 서울 유치원생 36,973명을 선별한 연구에서 2,058명이 안과로 의뢰됐지만, 안과 진찰 결과가 확인된 아이는 43.4%뿐이었습니다[6].
첫 안과 검진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첫 눈 검사는 신생아 때 적목반사(눈에 빛을 비추면 망막에서 붉게 반사되는 것) 확인으로 시작하고, 시력표 검사는 만 3세 무렵부터 가능합니다[1][3]. 미국안과학회와 미국소아안과사시학회의 권고는 국내 영유아건강검진과 검사 시기가 다릅니다[3][7][8][9].
| 시기 | 미국안과학회와 미국소아안과사시학회 권고[3][7] | 국내 영유아건강검진[8][9] |
|---|---|---|
| 신생아 | 적목반사, 깜빡임과 동공 반응. 조산아나 가족력이 있으면 안과 전문의 종합검사 | 1차(생후 14~35일) 시각 문진, 외안부 문진 |
| 6~12개월 | 눈 정렬과 움직임 확인. 3개월 이후 따라보지 못하면 의뢰 | 2차(4 |
| 12~36개월 | 사진 선별검사(카메라로 굴절이상과 사시 위험을 찍는 검사) | 4차(18 |
| 3~5세 | 시력표와 눈 정렬 검사. 3세 20/50, 4세 20/40 줄 통과 기준 | 6차(42 |
| 5세 이후 | 시력과 정렬 검사, 1~2년마다 반복 | 8차(66~71개월) 시각 문진과 시력검사 |
질병관리청은 만 3세 무렵 시력검사와 함께, 만 34세 무렵과 학교 입학 전에 안과 검진을 받으라고 적습니다[1].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는 35세 모든 어린이에게 최소 1회 선별검사를 권고하면서, 3세 미만은 이득과 위해를 판단할 근거가 아직 불충분하다고 적습니다[10].
영유아건강검진만 받으면 충분한가요?
영유아건강검진의 시력검사는 6차인 생후 42개월부터 들어가고, 그 전 다섯 번은 보호자가 답하는 시각 문진입니다[8][9]. 42개월 전까지 아이 눈의 이상은 부모의 관찰로 걸러야 합니다[9][11].
문진표의 시각 항목은 “아이가 눈을 잘 맞춥니까”, “눈동자의 위치가 이상합니까”, “검은 눈동자(동공)가 혼탁합니까”, “고개를 기울이고 보는 편입니까” 같은 질문입니다[11]. 30~36개월용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보게 했을 때 두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르다고 느껴집니까”라는 항목이 있습니다[11].
시력검사가 들어가도 한계가 있습니다[12]. 미국안과학회 진료지침은 검사에 협조하지 못한 취학 전 아동은 통과한 아동보다 눈 질환이 2배 이상 많으므로 6개월 안에 재검하거나 안과 종합검사로 의뢰하라고 적습니다[12].
집에서 어떤 신호가 보이면 바로 안과에 가야 하나요?
생후 3개월이 지나도 눈을 맞추거나 따라보지 못하는 것, 한쪽 눈이 항상 몰리거나 벌어진 것, 눈 떨림, 고개 기울임, 사진에서 한쪽 눈만 반사가 다른 것이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안과에 가야 하는 신호입니다[1][3][7][12].
- 생후 2개월까지는 두 눈이 함께 움직이지 않아 가끔 몰려 보여도 대개 정상이지만, 한쪽 눈이 항상 코 쪽이나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3].
- 생후 3개월에 두 눈이 함께 초점을 맞추고 물체를 따라보지 못하면 의뢰 대상입니다[3][7].
- 플래시 사진에서 한쪽 눈만 붉은 반사가 없거나 흰색으로 찍히면 소아 진료 경험이 있는 안과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미국안과학회 지침입니다[12]. 가정 사진 52,982장을 분석한 연구에서 눈 질환 아이의 80%는 진단보다 평균 1.3년 앞선 사진에 이미 백색동공이 찍혀 있었습니다[13].
- 정면을 볼 때 늘 고개를 기울이거나 얼굴을 돌려 보는 아이는 눈 근육 문제가 원인인 사경일 수 있습니다[14]. 눈 원인 사경 43명 중 41명은 기울인 쪽 얼굴이 눌려 비대칭이 생겼습니다[15].
- 먼 곳을 볼 때 계속 찡그리거나 텔레비전에 가까이 가려 하면 시력검사가 필요합니다[1].
-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유난히 싫어하거나 두 눈 시력이 다르게 느껴지면 약시를 의심하는 문진 항목에 해당합니다[11].
- 부모나 형제에게 망막모세포종, 선천백내장, 선천녹내장이 있으면 신생아 때부터 안과 전문의 검사 대상입니다[3][11].
아기 눈 떨림이 검사 신호인지 가르는 기준은 안구진탕 글에, 사시로 보이지만 사시가 아닌 거짓내사시와 사시 종류별 시기는 사시 글에 적었습니다.
소아안과는 일반 안과와 무엇이 다르고, 조절마비 굴절검사는 왜 필요하나요?
소아안과는 안과 전문의가 소아안과와 사시 분야를 추가로 수련한 세부 분과이고, 질병관리청도 만 3세 미만 아이의 시력 이상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 혹은 소아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라고 적습니다[1]. 미국안과학회 지침은 적목반사 이상이나 검사 협조가 안 되는 아이를 소아 진료 경험이 있는 안과의에게 보내라고 적습니다[12].
어린이 검사가 다른 핵심은 조절마비 굴절검사(눈에 안약을 넣어 초점 조절 근육을 잠시 풀고 도수를 재는 검사)입니다[1]. 어린이는 조절이 과도해 안약 없이 재면 근시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나오거나 근시 정도가 과장됩니다[1].
질병관리청은 처음 안경을 맞추는 어린이, 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 협조가 잘 되지 않는 어린이에게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적습니다[1]. 어린이의 자동굴절검사는 오차가 심해 그 결과만으로 굴절이상을 결정하면 안 된다는 것도 같은 자료의 설명입니다[1].
이 검사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드물게 급성녹내장, 발열, 독성반응 같은 안약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1]. 미국안과학회 지침도 조절마비 뒤 검영법(불빛을 비춰 반사를 보며 도수를 재는 검사)으로 재고 아이가 답할 수 있으면 자각적 검사로 다듬으라고 적습니다[12].
약시가 발견됐을 때 몇 살까지 치료가 되는지와 나이별 치료 반응은 약시 글에, 원시 안경을 몇 디옵터부터 쓰고 몇 개월마다 재검하는지는 원시 안경 글에 적었습니다. 아이가 검진 시기에 해당하거나 신호가 하나라도 보이면, 어떤 검사를 받을지는 아이를 진찰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정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 국민건강보험공단 보도자료, 『약시』, 방치하면 정상시력으로 복귀 어려워. 2015-03-09.
-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Eye Screening for Children. 2024-07-10.
- American Association for Pediatric Ophthalmology and Strabismus, Amblyopia.
- Hu B, Liu Z, Zhao J, et al. The Global Prevalence of Amblyopia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Pediatrics. 2022;10:819998.
- Lim HT, Yu YS, Park SH, et al. The Seoul Metropolitan Preschool Vision Screening Programme: results from South Korea.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2004;88(7):929-933.
- American Association for Pediatric Ophthalmology and Strabismus, Vision Screening Recommendations.
-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건강검진 안내.
- 강남구보건소,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시기별 검진항목과 목표질환).
-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Vision Screening in Children Aged 6 Months to 5 Years: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Recommendation Statement. JAMA. 2017;318(9):836-844.
-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6-6호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지 제4호~제4호의8 서식, 영유아건강검진 문진표(PDF).
- Hutchinson AK, Morse CL, Hercinovic A, et al. Pediatric Eye Evaluations Preferred Practice Pattern. Ophthalmology. 2023;130(3):P222-P270.
- Munson MC, Plewman DL, Baumer KM, et al. Autonomous early detection of eye disease in childhood photographs. Science Advances. 2019;5(10):eaax6363.
- Herman MJ. Torticollis in infants and children: common and unusual causes. Instructional Course Lectures. 2006;55:647-653.
- Greenberg MF, Pollard ZF. Ocular plagiocephaly: ocular torticollis with skull and facial asymmetry. Ophthalmology. 2000;107(1):173-178.
이 글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공개 자료, 미국안과학회 진료지침과 동료심사 학술 문헌을 근거로 한 일반 정보이며, 아이의 검사와 치료는 진찰한 안과 전문의의 판단을 따라야 합니다.